운전면허를 따고 3년을 살았는데, 가장 어렵다고 느낀 부분이 바로 후진주차였습니다. 앞으로는 주차할 수 있는데 뒤로 들어가려고 하면 마음이 철렁하더라고요. 거리감이 안 잡혀서 보일러실이나 옆 차에 부딪힐까봐 두렵습니다. 그래서 항상 앞으로만 들어가는 주차장을 찾아다니거나, 남편한테 부탁했어요.
남편이 '이건 그냥 연수 받는 게 낫겠다. 넌 할 수 있어'라고 해서 수원 운전연수를 찾기 시작했습니다. 자차연수가 좋다는 후기를 봤어요. 내 차에서 직접 연습하면 내 차의 감각을 익힐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빵빵드라이브에 문의했더니 3일 10시간 코스에 40만원이라고 했습니다. 처음엔 비싸다고 생각했는데, 앞으로 몇십 년을 운전하면서 후진주차 때문에 스트레스 받을 거라 생각하니 투자할 만했어요.

예약한 날은 토요일 아침이었습니다. 선생님이 오셨을 때부터 정말 차분하고 전문적이라는 느낌을 받았어요. 자기소개하면서 '후진은 가장 많은 사람들이 어려워하는 부분입니다. 그런데 원리를 알고 나면 훨씬 쉬워집니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첫 시간에는 내 차의 사이드미러 각도, 백미러의 위치 등을 면밀하게 확인했어요.
선생님이 중요한 걸 하나 알려주셨습니다. '후진할 때는 뒤를 못 보니까, 미러에 어디가 보이는지가 전부예요. 사이드미러에 뒷바퀴가 어디 있는지 보여야 합니다. 지금부터 그 감각을 기른다고 생각하세요'라고 했어요. 그 말이 정말 중요한 힌트였습니다.
첫째 날은 아파트 주차장에서 연습했습니다. 시간대를 잘 맞춰서 차가 별로 없는 시간에 갔어요. 우측 후진부터 시작했는데, 처음엔 정말 못했습니다 ㅠㅠ 사이드미러를 보는데 뒷부분이 어디 있는지 못 감으로써 두 번 연속으로 다시 빼고 들어갔어요. 선생님이 '좌절하지 마세요. 아직 한 시간도 안 돼요. 감각은 반복에서 나옵니다'라고 격려해주셨습니다.

그 다음부터는 반복만 했습니다. 같은 자리에서 열 번 이상 반복했어요. 처음 3번은 정말 못했는데, 4번째부터 뭔가 느낌이 오기 시작했습니다. 선생님이 매번 말씀해주신 '사이드미러에 흰 선이 보이면 핸들을 반대로 꺾어요'라는 조언이 정말 유용했어요. 열한 번째쯤에는 거의 완벽하게 들어갔습니다.
둘째 날은 좌측 후진을 배웠습니다. 우측과 원리는 같지만 반대 방향이라 또 다시 배워야 했어요. 근데 우측을 충분히 했으니 좌측도 금방 늘었습니다. 오전에 우측, 오후에 좌측을 번갈아가며 연습했는데, 오후쯤 되니까 양쪽 모두 무난했어요. 수원 근처 다양한 아파트 주차장을 다니면서 환경도 바꿔가며 연습했습니다.
선생님이 하신 말씀 중에 '모든 차의 원리는 같아요. 다만 당신의 차에서 흰 선이 어디 정도 보일 때 꺾는지를 아는 게 중요합니다'라고 했는데, 그게 정확한 설명이었어요. 내 차에서 사이드미러로 봤을 때의 거리감을 완벽하게 아는 것이 핵심이었거든요.

셋째 날에는 마트 주차장에서 실전 연습을 했습니다. 마트 주차장은 아파트보다 복잡했어요. 사람도 많고, 다른 차들도 많았거든요. 처음 시도한 곳은 좀 어색했지만, 두 번째부터는 점점 수월해졌습니다. 선생님이 '이제 충분합니다. 당신은 후진주차를 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라고 최종 확인을 해주셨어요.
연수 끝나고 일주일 동안 매일 운전했습니다. 처음에는 후진할 때 좀 생각하며 했지만, 점점 자동으로 되더라고요. 지금은 후진주차를 보면 '아, 이 정도면 쉽네'라는 마음이 들어요. 이전처럼 앞으로만 들어가는 자리를 찾아다닐 필요도 없어졌습니다.
40만원이 처음엔 큰 금액이라고 생각했지만, 이제 생각하면 정말 잘 쓴 돈입니다. 3년 동안 후진주차 때문에 받았던 스트레스, 남편한테 부탁했던 것들을 생각하면 이건 필수 투자였어요. 수원에서 운전하면서 비슷한 어려움을 겪는 분들이 있다면, 진심으로 이 연수를 추천합니다. 자차연수라서 내 차에 특화된 연습을 할 수 있었던 게 가장 큰 장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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