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휴직 2년 하고 4월에 복직하는데, 출퇴근이 문제였어요. 회사가 수원 광교 쪽이거든요.
임신 전에는 지하철로 다녔는데, 복직하면 아이 어린이집 보내고 출근해야 하니까 시간이 빠듯했습니다. 차로 가면 30분인데 대중교통은 1시간이에요.
남편이 "차 한 대 더 사자, 당신이 운전하면 되잖아" 했는데, 운전을 못 하는데 무슨 소리야 싶었어요. 근데 현실적으로 차가 답이긴 했습니다.
복직까지 한 달 남은 시점에서 급하게 연수를 알아봤어요. 빵빵드라이브가 수원 방문연수 가능하다고 해서 바로 신청했습니다. 4일 코스요.

강사님이 첫날 오셔서 "복직 전에 배우시는 거죠? 그러면 출퇴근 길 위주로 할게요" 하셨어요. 제 상황에 맞춰주시니까 좋았습니다.
1일차. 3월 첫째 주 수요일이었어요. 날씨가 맑았는데 바람이 좀 불었습니다. 자차는 아직 안 사서 강사님 차로 수업했어요.
일단 기본 조작부터 복습했는데, 면허 시험 이후로 처음 잡는 핸들이라 감각이 제로였어요. 강사님이 "괜찮아요, 첫날은 원래 이래요" 하셨습니다.
수원 광교 쪽 도로에서 직진 연습을 했어요. 이쪽은 도로가 넓어서 그나마 덜 무서웠습니다. 속도 30~40km로 달렸는데, 옆 차가 추월할 때마다 움찔했어요.
2일차. 이날부터 실제 출퇴근 길을 달려봤어요. 집에서 회사까지 가는 루트를 강사님이 미리 짜오셨더라고요.

수원 망포역 지나서 광교로 가는 길인데, 출근 시간대가 아니라 차가 덜 막혔어요. 그래도 교차로가 여러 개 있어서 좌회전, 우회전 연습을 많이 했습니다.
회사 건물 지하주차장에 들어가보는 것도 했어요. 경사가 꽤 있었는데, 강사님이 "D에서 브레이크만 살살 풀면 알아서 내려가요" 하셨습니다. 오르막에서 밀리는 것도 연습했어요.
3일차. 출근 시간대인 오전 8시에 시작했어요. 이건 강사님이 제안하셨는데 "실제 출퇴근 시간에 해봐야 감을 잡아요" 하시더라고요.
확실히 차가 많았습니다. 교차로에서 신호 바뀌자마자 출발해야 하는데, 반응이 늦어서 뒤에서 경적이 울렸어요 ㅠㅠ 강사님이 "신호 바뀌기 전에 미리 브레이크에서 발 빼세요" 알려주셨습니다.

퇴근길도 연습했어요. 오후 6시쯤 회사에서 출발했는데, 아이 어린이집 하원 시간 맞추려면 6시 20분까지 도착해야 하거든요. 길이 안 막히면 가능한 시간이에요.
4일차. 마지막 날은 출퇴근 전체 루트를 아침에 한 번, 저녁에 한 번 돌았습니다. 강사님이 옆에서 거의 안 말씀하셨는데, 그게 오히려 자신감이 됐어요.
마지막에 강사님이 "이제 혼자 해도 될 것 같아요, 첫 주는 좀 일찍 출발하세요" 하셨습니다. 그 말에 좀 안심이 됐어요.
4월 첫 출근날, 떨리는 마음으로 핸들을 잡았어요. 30분 거리를 45분 걸려서 갔는데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주차는 좀 해맸지만 결국 했고요. 지금은 출퇴근 한 달째인데 이제 30분이면 가요. 급하게 배웠는데 잘 결정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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