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면허를 따자마자 차를 샀습니다. 근데 차를 사놓고도 운전을 못 했어요 ㅋㅋ 신차를 사서 너무 신경 쓰여서 그냥 남편이나 다른 사람한테만 운전하게 했거든요. 한 달 동안 차가 집 주차장에만 서 있었습니다.
남편이 너 진짜 이대로는 안 되겠다고 했습니다. 운전을 못 하면 뭔가 독립적이지 못한 느낌이 들더라고요. 마트 가고 싶을 때도 남편 일정을 봐야 했고, 아이 학원비 내러 가는 것도 남편한테 부탁해야 했어요.
친구가 자기는 초보운전연수를 받았다고 해서 관심이 생겼습니다. 그 친구 말로는 정말 도움이 됐다고 했거든요. 네이버 검색을 해보니 초보운전연수가 정말 많더라고요. 지역별로도 있고, 코스도 여러 개가 있었습니다.

3일 코스 가격이 평균 35만원에서 45만원 사이였습니다. 저는 가성비를 생각해서 40만원대 업체를 선택했어요. 강사님 리뷰가 좋았거든요. 상담할 때 강사님이 초보인 사람들 많이 배우신다고 하셔서 더 믿음이 갔습니다.
1일차는 정말 기초부터 시작했습니다. 핸들 잡는 법, 사이드미러 조정하는 법, 페달 찾는 법 이런 것들부터 배웠어요. 강사님이 천천히, 너무 당황하지 마세요 라고 계속 말씀하셨습니다.
처음 움직였을 때가 기억나요. 출발 버튼을 누르고 차가 움직이자마자 손이 덜덜 떨렸습니다. 강사님이 깊게 숨 쉬어보세요 하시면서 정말 차분하게 지도해주셨어요. 첫 30분은 아파트 단지에서만 움직였습니다.

1일차 후반부에는 신호등이 없는 작은 도로에 나갔습니다. 차도 별로 없어서 부담이 적었어요. 근데 다른 차가 나타나면 정말 무서웠습니다. 강사님이 이 정도 거리면 충분히 여유 있다고 자신 있게 말씀하실 때마다 용기를 냈어요.
2일차에는 약간 더 복잡한 도로로 나갔습니다. 신호등도 있고 차도 좀 더 많았어요. 가장 힘들었던 건 한 번에 끝내려고 마음을 먹다가 실수하는 거였습니다. 근데 강사님이 실수하는 게 정상이라고 하시면서 다시 해보자고 하셔서 마음이 좀 편해졌습니다.
2일차 오후에 처음으로 마트 지하주차장에 들어갔습니다. 진짜 떨렸어요. 차들이 많고, 스피커에서 자동 알림도 나오고, 좀 답답한 느낌이었거든요. 강사님이 여기가 제일 어려운 부분이라고 하시면서 천천히 주차하는 법을 알려주셨습니다.

후진 주차가 특히 어려웠는데, 강사님이 우측 미러에 초록색 라인이 보일 때 핸들을 꺾으라고 알려주셨어요. 처음엔 못했지만 5번 정도 하다 보니 감이 왔습니다. 마지막엔 비교적 깔끔하게 들어가게 됐어요.
3일차가 마지막 날이었습니다. 아침에 일어났을 때 진짜 떨렸어요. 이게 마지막 수업이라는 생각이 들어서였어요. 그런데 강사님이 지금쯤 되면 충분히 혼자서도 갈 수 있다고 하셨거든요.
3일차에는 제 이웃 마트까지 가는 실제 경로를 운전했습니다. 신호등도 많고, 회전도 여러 번 해야 했어요. 근데 신기하게도 이틀이 지나니까 좀 더 자신감 있게 움직일 수 있었습니다. 강사님이 이제 충분하다고 하셨을 때 정말 뿌듯했습니다.
지금은 혼자 마트도 자주 가고, 아이 학원도 데려다주고 있습니다. 처음엔 3일 코스가 40만원이라고 했을 때 비싸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정말 값어치 했습니다. 이 용기가 없었으면 평생 남편 손에 의존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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