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운전면허는 20대 초반에 따긴 했는데, 결혼 후 10년 동안 차를 한 번도 못 했습니다. 이유는 남편이 운전을 하는데 굳이 내가 할 필요가 없었거든요. 아이들도 학교를 다니면서 일정이 많아졌고, 남편이 아이들을 데리고 다니는 게 자연스러워졌습니다.
근데 지난해 남편이 다리를 삐끗해서 병원 다녀야 했어요. 그 기간 동안 제가 아이들을 모두 챙겨야 했는데, 운전을 못 하니까 정말 힘들었습니다. 학교 픽업, 학원 픽업, 장 보기, 병원 가기... 모든 게 대중교통으로 해결되지 않더라고요.
그때부터 남편도 '운전연수라도 받아야 하는 거 아닌가' 라고 말씀했습니다. 제가 '이제 와서 뭘' 이러다가, 정말 필요한 상황이 생기니까 마음먹고 결정했습니다. 수원 권선동에 사는데, 네이버에 '수원 자차운전연수'를 검색했습니다.
검색 결과가 진짜 많았어요. 그 중에서 평점이 좋고 리뷰 수가 많은 곳들을 위주로 비교했습니다. 자차 연수 가격이 10시간 기준 45만원부터 60만원까지 다양했습니다. 저는 12시간 패키지를 선택했는데, 가격은 58만원이었습니다.
처음엔 좀 비싼 것 같았지만, 계산해보니 택시비나 남편의 부담을 생각하면 충분히 가치 있었습니다. 예약하고 일주일 뒤에 시작했습니다. 제 자동차로 하는 거라서, 내가 나중에 운전할 때 자동차의 특성을 미리 배울 수 있다는 게 좋았어요.
1일차는 오전 10시부터 시작했습니다. 강사분은 50대 남성으로, 정말 세심한 분이셨습니다. 면접 보듯이 기본적인 것들을 물어봤어요. '운전 경험이 언제였나요?', '어디를 가장 무서워하세요?' 이런 식으로요. 그 질문들 덕분에 강사분이 저를 정확히 이해하고 가르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첫 30분은 차 안에서 기초를 배웠습니다. 실제로 이 차의 특성을 설명했거든요. 내 차의 브레이크 느낌, 악셀의 반응성, 사이드미러의 각도... 이런 것들이 내가 나중에 운전할 때 정말 중요했습니다. 강사분이 '이 차는 브레이크가 좀 단단해요. 천천히 적응해야 해요' 라고 알려줬습니다.

첫 실제 운전은 수원 권선동 근처 조용한 이면도로에서 시작했습니다. 여기서 20분간 직진 연습만 했어요. 10년 만의 운전이라 정말 어색했습니다. 악셀을 밟는 느낌도 새로웠고, 브레이크 밟을 때의 진동도 신기했습니다.
조용한 도로에서 조금 안정감을 찾은 후에, 신호등이 있는 도로로 나갔습니다. 강사분이 '천천히 해도 됩니다. 뒤의 차들이 빵빵거려도 신경 쓰지 마세요' 라고 해줬을 때 정말 감사했습니다. 그 말이 없었으면 속도감에 시달렸을 것 같아요.
신호 신호하면서 천천히 나갔습니다. 첫 번째 신호에선 초록불일 때도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강사분이 웃으면서 '괜찮아요, 이게 정상이에요. 천천히 가는 것도 안전이니까요' 라고 했습니다. 그 말에 정말 안심했어요.
2일차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였습니다. 더 큰 도로에서 운전했습니다. 수원 권선동의 메인 도로로 나갔는데, 차도 많고 신호도 복잡했습니다. 처음엔 정말 떨렸어요. 하지만 강사분의 세심한 지시 덕분에 천천히 적응할 수 있었습니다.
'여기서 깜빡이를 먼저 켜세요, 그리고 천천히' 이런 식의 명확한 지시가 정말 도움이 됐습니다. 10년을 안 했으니까 한 번에 모든 걸 기억할 수 없었는데, 강사분이 매 상황마다 가르쳐줬어요. '차선 변경할 때는 거울 먼저 보고, 룸미러 보고, 사각지대 확인하고' 이렇게 단계적으로요.
2일차 오후는 주차장 연습이었습니다. 수원 권선동 근처 아파트 단지 주차장에서 처음 주차를 배웠습니다. 이것도 정말 어려웠어요. 앞으로 들어가는 것도 어색했고, 뒤로 들어가는 건 정말 무섭더라고요.
강사분이 정말 상세하게 설명했습니다. '정면에 들어갈 때는 중앙에 맞춰서 들어가시고, 뒷바퀴가 선을 넘지 않도록 천천히 조정하세요' 이렇게요. 처음엔 3번을 다시 했는데, 4번째부터는 어느 정도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3일차는 지하주차장 집중 훈련이었습니다. 수원 권선동 근처 대형마트 지하주차장에서 3시간을 보냈어요. 후진주차, 평행주차, 다양한 각도의 주차... 모든 걸 배웠습니다. 처음엔 각도를 못 잡아서 옆 차에 닿을 뻔했습니다.
강사분이 매우 침착했습니다. '괜찮습니다, 이걸 배우는 거거든요. 다시 해봅시다' 라고 하면서 계속 반복시켜줬어요. 후진주차는 결국 20번 이상을 반복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 덕분에 마지막엔 거의 한 번에 들어갈 수 있게 됐습니다.
평행주차도 처음엔 거의 불가능했습니다. 차의 각도를 못 잡아서 앞뒤의 차들과 거리감이 맞지 않았거든요. 강사분이 '거울에서 앞차의 미러가 어디쯤 보이면 핸들을 꺾으세요' 라고 정확한 포인트를 알려줬습니다.
그 말을 따라 했더니 정확도가 확 올라갔습니다. '이제 충분해요, 다음 날에 계속하죠' 라고 했을 때, 이틀에 걸쳐서 30번 이상을 한 주차 연습이 정말 효과 있었다는 걸 실감했습니다.
4일차는 최종 평가였습니다. 저희 집에서 아이들의 학교, 학원, 병원까지 다니는 코스를 직접 운전했습니다. 강사분이 '이제 충분히 혼자 다닐 수 있습니다. 자신감만 잃지 마세요' 라고 했을 때, 정말 10년의 공백이 채워지는 기분이었습니다.
특히 병원 앞에 도착했을 때 평행주차를 성공했을 때의 쾌감은 정말 이루 말할 수 없었어요. 처음엔 어려워 보이던 것들이 이제는 할 수 있다는 게 정말 자극적이었습니다. 강사분이 '잘 다니세요' 라고 악수하면서 보내줬을 때, 눈물이 살짝 났어요.
12시간 58만원은 정말 저렴했습니다. 내돈내산이지만 정말 가성비 좋은 투자였습니다. 계산해보니 1시간에 5만원이었는데, 이게 10년을 잃어버린 제 시간을 되찾아주는 비용이라고 생각하니 정말 값싼 것 같았어요.
지금은 매일 아이들을 운전해 다니고 있습니다. 처음엔 남편이 옆에 앉아 있었지만, 이제는 혼자 다닙니다. 주차도 이제 거의 자동이 되었고, 도로도 자신감 있게 다닙니다. 특히 3일차의 지하주차장 집중 훈련이 정말 큰 도움이 됐어요. 10년을 미룬 것이 아깝지 않습니다. 비슷한 분들이 계신다면 정말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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