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전에 면허를 땠으니까 벌써 7년이 되었습니다. 7년을 한 번도 운전대를 잡지 않고 살았어요. 처음엔 남편이 일을 나갈 때 막상 필요할 때 쓰려고 했는데, 자꾸 미루다 보니 5년이 지났습니다. 그사이 애도 낳고, 애 유치원도 다니고... 벌써 7년이 되어버렸다는 게 정말 무섭더라고요.
남편이 '넌 정말 어딜 못 나가네' 라고 투덜대기 시작했습니다. 아이 습관치료도 멀리 있다고 못 가고, 놀러도 못 가고, 쇼핑도 남편 따라만 다녔거든요. 그렇다고 남편한테 자꾸 물어볼 수도 없고... 한 번은 아이가 갑자기 열이 많이 올랐는데 남편이 출장 중이었습니다. 택시를 잡으려고 15분을 기다렸는데, 그때 정말 눈물이 났어요.
결국 수원 자차운전연수를 알아보기로 했습니다. 유튜브에서 '장롱면허 탈출' 영상을 봤는데, 되게 많은 사람들이 운전연수를 받고 변했다고 했거든요. 네이버에 '수원 자차운전연수' 검색하니까 여러 업체가 있었습니다. 비용도 봤는데 10시간에 45만원에서 55만원 사이였어요.
저는 자차운전연수를 선택했습니다. 어차피 내 차로 다닐 건데, 내 차에 익숙해지는 게 맞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리고 혼자 배우는 게 부끄러워서 방문으로 받기로 했습니다. 예약할 때 상담원이 '10시간을 어떻게 배분할까요?' 라고 물어서, 아이 유치원 가는 시간을 피해서 오전 10시부터 2시까지 받기로 했습니다.
첫 수업 날 아침부터 손이 떨렸습니다. 나이도 많고 하니까... 근데 강사님이 오셔서 가장 먼저 한 말이 '많이 받지 않으신 분들 거의 다 이렇게 떨어요' 라고 하셨어요. 그 말에 좀 안심이 됐습니다. 강사님은 50대 초반의 남성 강사님이셨는데, 묵묵하지만 설명을 정말 잘 하셨습니다.
1일차(1차)에는 집 앞 이면도로에서 시작했습니다. 수원 연무동에 사는데, 주변 도로가 좁아서 기초를 다지기에 좋더라고요. 30분은 기어 넣는 법, 사이드미러와 룸미러 보는 법을 배웠습니다. 강사님이 '거울 봐야 합니다. 차선 바꿀 때도, 회전할 때도, 주차할 때도 항상 먼저 거울 봅시다' 라고 계속 강조하셨어요.
1차(2시간)가 끝나고 다음날도 같은 시간에 받기로 했습니다. 2차에는 수원 연무동 근처에서 조금 더 큰 도로로 나갔습니다. 신호등도 만났는데, 우회전은 쉬웠는데 좌회전이 정말 어려웠습니다 ㅠㅠ 강사님이 '왼쪽으로 충분히 올려야 해요. 살짝 올리니까 마주오는 차가 안 보이는 거예요' 라고 했습니다.

3차와 4차에는 주차 연습을 했습니다. 수원 곡선동 쪽 대형마트 지하주차장에 갔어요. 평행주차가 정말 어려웠습니다. 처음 3번은 완전히 실패했거든요. 강사님이 '이게 어려운 게 맞습니다. 한두 달 운전하고 나면 쉬워져요' 라고 격려해주셨는데, 그 말이 정말 힘이 됐습니다. 5번째 시도에서 드디어 한 번에 들어갔어요. 그때 강사님이 박수를 쳐주셨습니다 ㅋㅋ
5차와 6차에는 고속도로를 좀 다녀봤습니다. 아이 때문에 가봤던 외갓집 가는 길이었는데, 실제로 직접 운전해서 가보니 느낌이 완전 달랐어요. 강사님이 차선 변경할 때 '옆에서 오는 차가 없는지 충분히 확인하고, 깜빡이는 3초 이상 켜놓고 천천히 나가세요' 라고 했습니다. 속도도 80km 정도를 유지하라고 했어요.
7차부터 10차까지는 일상 주행을 배웠습니다. 유치원에 가는 길, 마트에 가는 길, 병원에 가는 길... 제가 자주 가는 곳들을 직접 운전해서 갔습니다. 강사님이 '이렇게 가보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실전에서 할 거니까요' 라고 하셨어요. 마지막 차(10차)에는 아이 유치원까지 직접 데려다 주는 걸 배웠습니다.
10시간 과정 총 비용은 50만원이었습니다. 처음에는 비싸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이건 진짜 투자였습니다. 내돈내산으로 쓴 돈이지만, 지금 제 독립성을 생각하면 아깝지 않습니다. 나중에 친구들도 많이 문의해서 같은 업체를 소개해줬어요.
지금은 연수 끝난 지 3개월이 되었습니다. 처음 한 달은 엄청 떨렸어요. 아이를 태우고 다니면서 아이 안전 때문에 더 신경 쓰였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거의 자동으로 운전합니다. 아이 유치원, 마트, 병원, 친정엄마 집... 어디든 혼자 갈 수 있게 됐어요.
제일 좋은 점은 남편이 변했다는 거입니다 ㅋㅋ 이제 저한테 '어디 좀 다녀올게' 라고 말할 때 '알았어, 조심해' 라고만 말합니다. 전에는 '어디 갈 건데, 내가 데려다줄까' 라고 했는데요. 남편도 편해졌고, 저도 편해졌어요.
7년을 장롱면허로 산 것을 정말 후회합니다. 진짜 더 일찍 받을 걸... 하는 생각이 매번 들어요. 수원에 사시면서 비슷한 상황에 계신 분들이 있으면, 진짜 추천합니다. 나이는 관계없습니다. 아이가 있든 없든 상관없습니다. 한 번 받으면 인생이 달라집니다.
| 번호 | 제목 | 작성일 | 조회 |
|---|---|---|---|
| 702 | [수원] 장롱면허 8년 만에 탈출한 방문운전연수 후기 | 2026.04.12 | 549 |
| 701 | 수원 초보운전 3일 만에 자신감 폭발한 후기 | 2026.04.12 | 697 |
| 700 | 마트 주차 고수 된 [수원] 방문운전연수 3일 만에 장롱면허 탈출 후기 | 2026.04.12 | 610 |
| 699 | 도로운전연수 3일 코스 가격 솔직 후기 | 2026.04.12 | 573 |
| 698 | [수원] 장롱면허 8년 만에 탈출한 방문운전연수 후기 | 2026.04.12 | 545 |
전문 상담사가 친절하게 안내해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