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허를 땄을 때가 제 20대 초반이었습니다. 그때는 운전면허증이 뭔가 대단한 것이라고 생각했거든요. 하지만 막상 사회생활을 시작하니 운전할 일이 별로 없었습니다. 남편이 있었고, 직장 출퇴근도 대중교통으로 충분했으니까요.
그런데 아이가 태어나면서 상황이 바뀌었습니다. 밤중에 아이가 열이 나면 응급실을 가야 하는데 택시가 없을 때가 있었어요. 그럼 뭐하냐고 물어보면 남편이 일어나서 드라이브를 해줘야 했습니다. 미안한 마음도 들고, 언제까지는 이렇게 할 수 없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러다가 제 친구가 방문운전연수를 받았다고 했습니다. 엄마들 카톡방에도 자주 올라오는 주제였거든요. 처음에는 그냥 남편이 계속 운전해 주면 되지 않나 싶었는데, 아이가 자라면서 학원도 많아지고 일정도 복잡해지니까 결국 저도 운전이 필요했습니다.
수원에서 방문운전연수를 검색해보니 업체가 정말 많았습니다. 가격도 다양했는데 10시간 기준 35만원부터 55만원까지 있었습니다. 저는 내 차로 배우고 싶었거든요. 나중에 매일 운전하게 될 내 차니까요. 그래서 자차운전연수가 가능한 곳을 찾다가 이 곳을 선택했습니다.
선생님이 집에 찾아오신 날 처음 느낀 건 이상할 정도의 편함이었습니다. 어딘가 가서 받는 게 아니라 내 차 앞에서 바로 시작할 수 있으니까요. 아침 8시부터 시작했는데 저는 벌써 손에 땀이 났습니다 ㅠㅠ. 수원 화서동 집 근처에서 기초부터 배웠어요. 선생님이 "브레이크 페달 누르는 강도, 가속 페달 느낌 이런 게 6년 사이에 다 잊어버려있을 거예요" 라고 말씀하셨는데 정확한 지적이었습니다.

시동 켜는 것부터 주차 위치까지 정말 세세하게 배웠어요. 골목길에서 조심스럽게 전진, 후진을 반복했습니다. 처음 30분은 정말 한 발자국씩 나가는 느낌이었거든요. 차가 미끄러질 것 같기도 했고, 핸들이 너무 무거운 것 같기도 했고... 정말 낯설었습니다. 그런데 선생님이 "괜찮아요, 다들 이 느낌이에요" 라고 안심시켜주셔서 조금씩 여유가 생겼어요.
둘째 날은 수원 평동 쪽으로 나갔습니다. 왕복 4차선 도로는 차도 많고 신호도 많아서 처음에 정말 떨렸습니다. 좌회전 신호가 나왔을 때 저는 완전히 멈춰버렸거든요. 손도 떨리고 발도 떨렸어요. 선생님이 "맞은편에서 오는 차가 없으니 천천히 나가세요. 회전 각도는 미리 준비하고 천천히 돌려요" 라고 차분하게 말씀해주셔서 겨우 해냈습니다.
가장 무서웠던 것은 여전히 주차였습니다. 평동 근처 대형마트 주차장에서 30분을 주차 연습했어요. 전진 주차, 후진 주차, 평행주차까지 거의 모든 유형을 연습했습니다. 처음엔 구석에서 자꾸 차를 부딪힐뻔했는데 너무 무서웠어요 ㅠㅠ. 선생님이 "사이드미러에 이 흰 선이 보일 때 핸들을 완전히 돌려요. 그다음은 핸들을 반대로 꺾으면서 천천히 백화" 라고 알려주셨거든요. 그제야 조금씩 감이 왔습니다.
3일차는 더블로 나갔습니다. 오전 2시간, 오후 2시간이었거든요. 오전에는 좌회전과 우회전을 집중 연습했어요. 특히 신호 없이 우회전하는 상황을 자주 연습했습니다. 생각보다 신경 쓸 게 많더라고요. 보행자 확인하고, 좌측차선 확인하고, 핸들 조정하고... 한 번에 여러 가지를 해야 하니까 처음엔 정신없었습니다.
4일차, 5일차는 실제 생활 동선으로 나갔습니다. 집 → 아이 유치원 → 마트 → 병원 이렇게 제가 실제로 다니는 길을 전부 연습했어요. 낮시간 도로 상황도 직접 경험했고, 실제 신호 흐름도 체크했습니다. 특히 유치원 정문 앞 회전구간에서 여러 번 연습했는데 지금도 그곳을 지날 때마다 이 연습을 생각합니다. 아이를 데려다 줄 때마다 "아, 선생님이 이렇게 하라고 했지" 이러면서요.

마지막 10시간째가 됐을 때 선생님이 "이제 충분해요. 혼자 다니셔도 됩니다. 처음 몇 번은 감정적으로 힘들 수도 있지만, 실력은 충분합니다"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솔직히 그 순간 눈물이 살짝 나왔어요. 6년 동안 운전이 무서워서 못하던 저를 고작 10시간 만에 운전자로 만들어주셨다는 게 신기했거든요.
비용은 40만원이었습니다. 내돈내산으로 솔직하게 말하자면 처음엔 비싸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지금 생각해보면 택시비로 썼을 돈, 남편한테 부탁하면서 느꼈던 죄책감, 응급상황에서의 불안감을 모두 없애준 거라고 생각하니까 아깝지 않았습니다. 실제로 그동안 몇 달 택시비 생각하면 이 정도는 정말 투자할 가치가 있었거든요.
지금은 연수를 받은 지 3주가 됐는데 이제 저는 일상의 모든 것을 운전으로 해결합니다. 아이를 유치원에 데려다주고, 마트에도 가고, 친정엄마 병원 가는 것도 제가 운전합니다. 처음 며칠은 이렇게 운전하면서 가슴이 철렁철렁했는데 이제는 자연스럽습니다. 어제는 처음 혼자 아이를 학원까지 데려갔거든요. 예전에는 상상도 못 했던 거네요.
후기를 남기는 이유는 저처럼 장롱면허로 고생하는 분들이 정말 많다는 걸 알았기 때문입니다. 솔직히 10시간은 길다고 느껴질 수도, 짧다고 느껴질 수도 있어요. 하지만 체계적인 연수를 받으면 확실히 다릅니다. 선생님이 있으면 혼자 연습할 때와는 정말 달라요. 한 번에 습관을 제대로 들이니까요. 저는 정말 받길 잘했다 싶습니다.
만약에 운전연수를 고민하는 분이 계시다면 주저 말고 받으세요. 방문으로 받으면 내 차도 빨리 익숙해지고, 내 생활 동선도 배우게 되거든요. 수원에는 정말 좋은 강사분들이 많으니까요. 저처럼 6년을 기다렸던 분, 아이 때문에 운전이 필요한 분, 남편에게 미안해서 운전을 배우려는 분이라면 꼭 이 연수를 추천합니다.
| 번호 | 제목 | 작성일 | 조회 |
|---|---|---|---|
| 661 | 장롱면허 7년 만에 탈출한 자차운전연수 솔직 후기 | 2026.04.12 | 556 |
| 660 | [수원] 장롱면허 8년 만에 탈출한 방문운전연수 후기 | 2026.04.12 | 444 |
| 659 | 수원 방문운전연수 10시간 비용 내돈내산 후기 | 2026.04.12 | 483 |
| 658 | 초보운전연수 3일 코스 가격 솔직 후기 (골목길 & 사이드미러 공포 극복) | 2026.04.12 | 537 |
| 657 | [수원] 장롱면허 8년 만에 탈출한 방문운전연수 후기 | 2026.04.12 | 483 |
전문 상담사가 친절하게 안내해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