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회사의 사무실이 신축 건물 지하주차장 7층에만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면허는 있었지만 6년을 한 번도 운전하지 않았거든요. 지하주차장이라는 거 자체가 공황장애처럼 느껴졌어요. 처음에는 남편이 태워다 주고 있었는데, 이건 장기적인 방법이 아니라는 걸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면목이 서지 않았어요. 30대 초반의 여자가 지하주차장도 못 하냐며 스스로를 자책했거든요. 어린이 집에 갈 때도, 회사 갈 때도 남편 손을 빌려야 한다는 게 싫었습니다. 뭔가 인생을 주도적으로 살지 못하는 기분이 들었어요.
회사 선배가 "운전연수 받아 봤어?"라고 물어봤습니다. 그 말을 듣고 결단을 내렸어요. 그 주말에 수원 지역 운전연수를 검색했습니다. 특히 "지하주차장 두려움 극복" 같은 키워드로 검색했거든요.

찾은 학원에서 상담을 받으니 "주차 집중 코스가 있습니다"라고 했어요. 4일 코스에 약 45만원이라고 했습니다. 좀 비싼 거 같았지만 내돈내산으로 투자하겠다고 결심했어요. 처음으로 비용을 아끼지 않으려고 했습니다.
첫날은 아파트 단지에서 다양한 각도의 주차부터 시작했습니다. 직선 주차, 백화점 쪽 좁은 주차, 한 칸 주차 등이었어요. 선생님이 "주차장이 가장 두려운 부분이니까 처음부터 제대로 배워봅시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첫마디가 저를 안심시켰어요.
처음 후진 주차를 할 때 정말 떨렸습니다. 차가 얼마나 크고, 내가 얼마나 조그만한지 느껴졌거든요. 선생님이 옆에서 "천천히, 사이드미러 봐요. 흰 선이 보이면 핸들 꺾으세요"라고 계속 말씀해주셨어요. 20번을 시도한 끝에 처음으로 성공했을 때 정말 눈물이 나더라고요.

2일차에는 수원역 지하주차장에서 실전 연습했습니다. 큰 쇼핑몰의 지하주차장이거든요. 많은 사람들이 왕래하는 곳에서 연습하니까 더 떨렸어요. 선생님이 "사람들이 있어도 괜찮습니다. 천천히 가세요"라고 격려해주셨습니다.
지하주차장의 경사로도 처음 배웠습니다. 내려가는 길과 올라오는 길이 다르다고 하셨거든요. "브레이크를 미리 밟으세요, 기어는 상황에 맞게"라고 알려주셨어요. 이런 세부사항들이 나중에 정말 도움이 됐습니다.
3일차에는 사무실 건물 지하주차장에서 직접 연습했습니다. 7층까지 올라가야 했거든요. 처음 1층부터 천천히 올라갔고, 중간에 몇 번 멈춰서 주차를 연습했어요. 선생님이 "이게 당신이 매일 할 운전이에요"라고 말씀하셨습니다.

4일차에는 혼자 주차를 하는 걸 봤어요. 선생님은 옆에만 앉아 있고 제가 모든 과정을 했습니다. 1층에서 7층까지 올라가면서 다른 차들이 있는데도 주차를 성공했을 때, 정말 뿌듯함을 느꼈어요.
45만원은 비싼 금액이었습니다. 하지만 6년을 장롱면허로 지낸 자존감과 이제 혼자 운전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생각하면 정말 가성비 좋은 투자였어요. 내돈내산으로 말하면 한 달 용돈 정도에 해당하지만, 인생이 바뀌는 느낌이었습니다.
지금은 매일 혼자 회사에 갑니다. 지하주차장도 이제 두렵지 않아요. 아이 어린이집도 혼자 데려다주고, 주말에는 장도 혼자 봅니다. 6년간 못 한 일들을 이제 하나하나 하고 있습니다. 솔직히 이렇게 변할 줄은 몰랐어요. 정말 받길 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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