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거의 모든 운전을 담당했어요. 회사도 남편이 데려다주고, 마트도 남편이 가고, 심지어 친정 가는 것도 남편이 모셔다녔습니다. 제 면허증은 지갑 속 장식품이나 다름없었거든요.
사실 처음엔 괜찮았어요. "내가 아이들 봐줄게, 너는 운전해" 이렇게 역할을 나눴었거든요. 근데 시간이 지나면서 문제가 생겼습니다. 남편이 출장이라도 가려면 제가 완전히 갇히는 거예요. 아이가 갑자기 열이 나도 병원을 혼자 못 가고, 마트도 못 가고, 그냥 택시만 탈 수밖에 없었습니다.
지난달에 아이가 독감에 걸렸어요. 39도 이상의 고열이 났는데 남편은 그날 출장이 있었어요. 택시를 기다리는데 한 10분이 걸렸는데, 그 동안 아이가 계속 우는 거 보면서 정말 답답했습니다. 그때 "이건 좀 이상한 거 같은데, 나 운전 배워야겠다"고 진짜 생각했어요.
그 다음날 바로 네이버에서 수원 방문운전연수를 검색했습니다. 수원은 제가 살고 있는 지역이니까 지역 검색을 했어요. 처음 예상과 달리 가격이 정말 합리적이었습니다. 3일 코스가 35만원에서 45만원 정도였거든요.
비용 비교를 했을 때 빵빵드라이브가 가장 후기가 구체적이었어요. 다른 곳들은 "신뢰도 높습니다" 이렇게 일반적으로 썼는데, 이곳은 "이마트 지하주차 성공했어요", "신호 복잡한 교차로에서 배웠어요" 같은 구체적인 후기들이 많았거든요. 3일 코스가 39만원이었고, 전화했을 때 "낮에 시간 조정 가능합니다"라고 해주셨어요.

첫날은 월요일 오후 2시에 시작했습니다. 아이들을 학교 보낸 후에 시간을 만들었거든요. 선생님이 차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어요. "처음엔 떨리시겠어요. 저랑 천천히 시작하겠습니다" 라고 하셨어요.
첫 시간은 우리 집 근처 아파트 단지 내에서 기초를 배웠습니다. 핸들 잡는 법, 사이드미러 각도 조정하기, 깜박이 켜기 등등... "아, 면허 따고 이렇게 안 하다 보니 다 잊었네요" 라고 말했어요. 선생님이 "누구나 그래요. 아무 문제 없습니다" 라고 너그럽게 말씀해주셨어요.
두 번째 시간부터 동네 도로에 나갔습니다. 우리 집 근처 고덕로라는 2차선 도로였는데, 차들이 꽤 많았어요. 선생님이 "먼저 가는 차와의 거리만 잘 유지하면 됩니다. 거리감은 나중에 느는 거라서 지금은 부족한 거 같으면 그냥 더 뒤에 가세요"라고 했어요.
처음엔 신호 앞 100미터에서 기다리는 게 진짜 어려웠어요. "아, 여기서 브레이크를 밟아야 한다"고 생각할 때는 이미 너무 가까워있었거든요. 선생님이 "저 신호가 초록인데 빨간색으로 바뀔 거 같으면 지금부터 속도를 줄여야 합니다" 라고 여러 번 반복해주셨어요.
2일차는 주차 연습 날이었습니다. 이마트 수원점 지하주차장에서 했어요. 선생님이 "주차가 가장 실용적인 부분입니다. 여기서 좀 더 오래 하겠습니다"라고 했어요. 전진 주차부터 시작했는데, 처음엔 차의 너비감을 못 잡았습니다.
"조금 더 왼쪽... 네, 좋습니다. 조금 더 앞... 네, 좋습니다" 이렇게 하나하나 가이드해주셨어요. 5번 만에 거의 정확하게 들어갔습니다. 선생님이 "잘했어요. 처음 배우는 사람치고는 감이 좋으십니다" 라고 했어요.

후진 주차도 배웠는데, 이게 좀 더 어려웠습니다. 차가 뒤로 가면서 옆으로도 밀려서 머리가 복잡했거든요. 선생님이 "사이드미러에서 흰 선이 보이면 그때부터 핸들을 정면으로 하세요"라고 했는데, 이 방법이 정말 효과적이었어요.
2일차 마지막에는 평행주차를 배웠습니다. "일상에서 가장 자주 할 주차"라고 선생님이 말씀하셨어요. 처음엔 핸들을 언제 꺾어야 할지 몰라서 실패를 여러 번 했습니다 ㅠㅠ 근데 선생님이 "차가 더 뒤로 나갈 때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라고 천천히 알려주셨어요.
"이제 조금만 더 빼세요... 좋습니다. 이제 핸들을 꺾으세요" 라고 하셨을 때, 드디어 들어갔어요 ㅋㅋ 두 번째 시도에는 한 번에 들어갔습니다. 진짜 기분이 좋았어요.
3일차는 실제 생활 코스였습니다. 마트에서 쇼핑을 하고, 아이 학원 가는 길을 다니고, 친정엄마 집 가는 길까지 다 연습했어요. 선생님이 "이제 실제로 혼자 다닐 준비가 되신 거예요" 라고 했습니다.
마트에서 주차할 때가 제일 떨렸어요. 사람도 많고, 차들도 많았거든요. 근데 선생님이 "괜찮습니다. 천천히 가세요. 이건 안전할 때까지 시간을 들여도 괜찮은 상황입니다" 라고 해줘서 차분하게 할 수 있었어요.
신호 복잡한 교차로도 여러 번 다녔습니다. 수원시청 근처였는데, 신호가 정말 많았어요. 선생님이 "오른쪽 화살표, 왼쪽 화살표, 직진 신호가 다 나옵니다. 헷갈리면 아예 직진만 하세요"라고 했어요.

친정엄마 집 가는 길에 고속도로가 조금 있었어요. 선생님이 "아직은 고속도로는 안 할게요. 자동 정산 차로로 들어가세요. 거기가 속도도 느리고, 이정표도 크니까 좋습니다"라고 했어요.
3일차 마지막에 선생님이 "이제 충분히 혼자 다닐 수 있습니다. 처음 일주일은 조용한 도로에서 다니시고, 그 다음부터 천천히 범위를 넓혀가세요" 라고 했어요. 정말 뿌듯했습니다.
3일 코스가 39만원이었는데, 지금까지 택시비로 얼마를 썼는지 생각해보면 정말 싼 거예요. 지난해 한 해동안 택시비가 한 200만원은 넘었을 거 같아요. 3개월이면 충분히 회수하는 거죠.
지금은 연수 끝나고 10일째입니다. 매일 혼자 아이들을 학원에 데려다주고, 마트도 가고, 친정엄마도 만나고 있어요. 가장 자유로워진 건 남편이 늦게 퇴근해도 "아, 괜찮아. 내가 할게" 이렇게 말할 수 있다는 거예요.
지난주에는 혼자 아이가 아프다고 응급실까지 갔어요. 택시 기다릴 필요 없이 그냥 바로 가니까 정말 편했어요. 남편한테 "나 운전면허로 독립했어" 이렇게 농담으로 말했는데, 진짜 그 기분이 들었어요.
수원에서 방문운전연수를 생각하시는 분들께는 정말 추천합니다. 특히 제처럼 "장롱면허 때문에 답답했어" 하시는 분들, "아이 때문에 운전이 필요한데 겁나"하는 분들한테는 정말 꼭 추천하고 싶어요. 3일이면 충분히 변화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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