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장안구 언덕 위에 있는 빌라에 살고 있습니다. 경사가 꽤 있는 골목이라 주차할 때 차가 뒤로 밀리는 게 항상 무서웠거든요. 면허를 따고 5년 동안 이 차를 못 몰아서 남편만 운전했어요.
가장 큰 문제는 시부모님이 자주 오신다는 거였어요. 시어머니는 당뇨가 있어서 한 달에 한 번은 꼭 병원에 가셔야 해요. 지금까지는 남편이 데려다줬는데, "너 왜 못 하냐"는 투로 자꾸만 말씀하셨어요.
그러다가 얼마 전에 남편이 발목을 삐끗했습니다. 2주 정도 운전을 할 수 없는 상황이 됐는데, 시어머니 병원 일정이 다가왔어요. 그때 "내가 운전을 배워야겠다"는 생각이 확고해졌습니다.
수원에서 도로운전연수를 검색했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른 곳이 빵빵드라이브였어요. "언덕길 주차 연습 가능"이라는 후기가 여러 개 있었거든요. 제 상황과 정확히 맞는다고 생각했습니다.
전화했을 때 가격이 10시간에 50만원이었어요. 처음엔 좀 비싸다고 생각했는데, 남편 다리 깁스 비용도 꽤 들었고, 앞으로 매번 택시 기다릴 때의 스트레스를 생각하니 괜찮은 가격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선생님을 뵌 첫 날, 저는 솔직하게 "저 언덕길 주차가 정말 무서워요. 차가 뒤로 밀리는 느낌이 자꾸만 들어요"라고 했습니다. 선생님이 "아, 그거 좌측 휠이 높아지면서 느껴지는 감각이에요. 처음에는 다들 두렵습니다" 라고 하셨어요.
첫날은 동네 도로부터 시작했습니다. 우리 동네 이면도로에서 30분을 했어요. 선생님이 "일단 움직임에 익숙해지셔야 합니다. 페달 감각부터 다시 배워야 해요"라고 했는데, 면허 따고 5년 만에 운전을 하니 정말 어색했습니다.

첫날 1시간 반부터는 좀 더 넓은 도로로 나갔습니다. 수원 팔달로라는 큰 도로였는데, 차들이 정말 많았어요. 선생님이 "왼쪽 사이드미러를 자주 봐야 합니다. 그래야 차선 변경이 안전합니다"라고 여러 번 강조하셨어요.
2일차에 처음 언덕길 주차에 도전했습니다. 선생님이 "먼저 언덕 아래에서 연습하겠습니다. 여기서 감을 잡으신 다음 우리 집 앞에서 하겠습니다"라고 하셨어요. 똑같은 각도의 언덕길이 있는 마트 뒤쪽으로 갔습니다.
"차를 언덕 쪽으로 향하게 대세요" 라고 선생님이 말씀하셨어요. 처음엔 너무 떨렸어요. 차가 뒤로 밀려서 다른 차하고 부딪힐까봐요. 근데 선생님이 "사이드미러 봐요. 차가 어디까지 슬라이드 하는지 보이세요"라고 했는데, 이게 신기했어요. 실제로 사이드미러에서 보니까 정확히 알 수 있었습니다.
"이제 핸들을 조금 틀면서 천천히 후진하세요" 라고 했을 때, "정말로 안 밀려 나가나요?" 라고 물었어요. "차 무게는 이미 고려돼 있습니다. 너무 과격하게 움직이지만 않으면 자동으로 멈춥니다" 라고 하셨습니다. 정말 신기했어요.
3번째 시도에는 거의 완벽하게 들어갔어요. 선생님이 "봤지요? 되네요" 라고 하셨을 때 정말 뿌듯했습니다.
2일차 오후에는 우리 집 앞 언덕에서 실제로 해봤습니다. 마트 뒤쪽에서는 잘했는데, 실제 상황은 다르더라고요 ㅠㅠ 옆에 다른 차도 있고, 뒤쪽에도 차들이 있었거든요. 선생님이 "지금은 사람이 거의 없습니다. 이 시간대가 가장 좋아요"라고 했어요.
"천천히 해보세요. 실수해도 괜찮습니다" 라고 했을 때 조금 덜 긴장했어요. 5번을 다시 했는데, 마지막에는 한 번에 들어갔습니다. 제 자리에 주차한 후 혼자 가능하단 생각이 들었어요.
3일차는 시부모님 병원 가는 코스 연습이었습니다. 수원 영통 쪽의 병원이었는데, 거기까지 가는 길이 신호가 많았어요. 선생님이 옆에서 "신호를 미리 봐요. 저 신호가 빨간색으로 바뀔 때쯤 우리가 도착한다면 지금부터 속도를 줄여야 합니다"라고 계속 알려주셨어요.

병원에 도착해서 주차할 때가 또 다른 도전이었습니다. 이번엔 지하주차장이었거든요. 선생님이 "들어가는 입구부터 천천히. 기둥 거리를 항상 인지하세요"라고 했어요. 처음엔 기둥이 무섭더라고요. 하나하나 조심히 지나갔어요.
3일차 마지막에는 고급아파트 주택단지를 다녔습니다. "좋은 차를 가진 분들의 주차 패턴을 배우는 게 좋습니다" 라고 선생님이 말씀하셨어요. 아파트 단지 내에서 우회전, 좌회전을 여러 번 하면서 익숙해졌습니다.
4일차는 이제 실전 미션이었습니다. 실제로 시어머니를 태우고 병원에 다녀오는 거예요. 선생님이 "아, 처음인데 옆에 탄 사람이 있으면 더 조심스럽겠네요" 라고 하셨어요. 맞았어요. 엄마 앞이라니까 더 조심스러웠습니다.
근데 신기하게도 저를 도와줄 사람이 있으니까 더 안심이 됐어요. 선생님이 "신호 준비 좋습니다. 조금 더 앞으로... 네, 좋습니다"라고 계속 격려해주셨어요. 병원에 도착했을 때 시어머니가 "오, 잘 가네?" 라고 해주셔서 정말 뿌듯했습니다.
10시간에 50만원이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아주 합리적인 가격이었어요. 시어머니 병원은 이제 제가 데려다드릴 수 있으니까요. 남편도 다리가 나으면 함께 갈 수 있고요.
지금은 연수 받은 지 3주째인데, 시부모님을 병원에 데려다드린 횟수가 벌써 2번입니다. "네가 이렇게 운전하니 정말 좋다"고 시어머니가 말씀해주셔서 정말 힘이 나요.
우리 집 앞 언덕길에 주차하는 게 이제 두렵지 않습니다. 오히려 "아, 이 정도는 쉽네" 하면서 주차해요. 5년간 못했던 일을 10시간에 배웠다는 게 신기합니다.
수원에서 도로운전연수를 생각하시는 분들한테는 정말 추천합니다. 특히 언덕길이 많은 지역에 사시는 분들, 초보인데 어른을 태워야 하는 상황이 있는 분들한테는 더욱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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