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지하주차장만 들어가면 손에 땀이 나고 심장이 막 뛰는 사람이었어요.
면허 딴 지 2년 반 됐는데 지하주차장은 한 번도 혼자 들어가본 적이 없었거든요. 매번 남자친구한테 부탁하거나 지상 주차장만 찾아다녔습니다.
근데 작년 가을에 이직한 회사가 수원 광교 쪽 오피스 건물인데 주차장이 지하 4층까지 있어요. 출근 첫날 지하 3층까지 내려가는데 기둥은 많고 통로는 좁고 진짜 눈앞이 캄캄했습니다.
결국 그날 지하 1층 입구에서 10분 동안 못 들어가다가 다른 차한테 빵빵 당하고 울면서 나왔어요 ㅠㅠ 그 뒤로 한 달 동안 버스 타고 다녔습니다.

엄마한테 얘기했더니 "운전연수 받아봐라" 하셔서 검색하다가 빵빵드라이브를 찾았어요. 수원에서 방문 연수 해주시는 데가 많지 않아서 바로 예약했습니다.
전화할 때 "지하주차장 주차 연습만 하고 싶다"고 했더니 선생님이 "그런 분들 많으세요. 걱정 마세요"라고 하셔서 좀 마음이 놓였거든요.
1일차에는 제 차로 수원 광교 이마트 지하주차장에서 연습했어요. 토요일 오전 10시라 차가 별로 없었습니다.
선생님이 먼저 지하주차장 진입할 때 속도 조절하는 법을 알려주셨어요. "내리막에서는 브레이크에 발만 올려놓고 천천히 가세요. 엑셀 밟을 필요 없어요." 이 말 듣고 나니까 좀 덜 무서웠습니다.
기둥 옆을 지나갈 때가 제일 무서웠는데 선생님이 "사이드미러로 기둥이랑 내 차 간격 보세요. 주먹 두 개 정도면 충분해요"라고 하셨거든요. 실제로 보니까 생각보다 여유가 있었어요.

1일차 후반에는 지하 2층에서 후진주차 연습했어요. 기둥 사이에 넣는 건데 처음에는 기둥에 부딪힐 것 같아서 너무 멀리 섰습니다. 선생님이 내려서 제 차와 기둥 사이 간격을 직접 보여주시면서 "이만큼 여유 있어요. 눈으로 보세요"라고 하셨어요.
그걸 보고 나니까 확실히 감이 달라졌어요. 머리로는 괜찮다는 걸 알아도 눈으로 직접 확인하니까 진짜 다르더라고요.
2일차에는 회사 지하주차장에서 연습했습니다. 일요일이라 차가 거의 없어서 선생님이 "오늘은 여기서 익숙해지는 게 목표"라고 하셨어요.
지하 3층까지 내려갔다 올라갔다를 네 번 반복했는데 처음에는 손이 떨렸는데 세 번째부터는 좀 괜찮아졌거든요. 선생님이 "이제 몸이 기억하기 시작한 거예요"라고 하셨습니다.
주차 연습은 지하 2층 제 자리에서 했어요. 양옆에 기둥이 있는 자리인데 선생님이 핸들 꺾는 포인트를 딱 집어주셨거든요. "옆 기둥이 뒷좌석 창문 중간에 오면 핸들 꺾으세요." 이거 하나로 세 번 연속 성공했습니다.

3일차에는 평일 저녁 6시에 했어요. 일부러 차 많은 시간에 한 거였는데 선생님이 "실전이랑 같은 환경에서 해봐야 한다"고 하셨거든요.
진짜 차가 많으니까 처음에는 다시 긴장됐어요. 근데 선생님이 옆에서 차분하게 안내해주시니까 2일차 때 배운 대로 하면 되더라고요.
퇴근하는 차들이 제 뒤에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당황하지 않고 한 번에 넣었을 때 선생님이 "완벽합니다" 하셨어요. 그 순간 눈물 날 뻔했습니다 ㅋㅋ
지금은 출근할 때 지하 3층까지 혼자 내려가서 주차해요. 아직 좀 긴장되긴 하는데 전처럼 공포는 아니에요. 그냥 조심하자는 정도의 긴장감이요.
지하주차장 무서운 분들 진짜 많을 거예요. 저도 그랬으니까요. 근데 제대로 배우면 달라질 수 있다는 거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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