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5년차, 드디어 핸들을 잡았습니다

민**
결혼 5년차, 드디어 핸들을 잡았습니다 후기 이미지

결혼하고 나서 운전은 항상 남편 몫이었어요.

연애할 때부터 남편이 다 운전해줬거든요. 자연스럽게 저는 조수석이 제 자리가 됐고, 면허증은 지갑 속 장식품이었습니다.

근데 애가 생기고 나니까 이야기가 달라지더라고요. 남편이 출장 간 날, 아이가 갑자기 열이 39도까지 올랐는데 택시가 안 잡히는 거예요. 그날 새벽에 결심했습니다. 나도 운전해야겠다.

면허 딴 지 7년인데 한 번도 도로에 나간 적 없으니 완전 장롱면허였어요. 솔직히 도로가 무서웠습니다.

수원운전연수 후기

인터넷으로 수원 쪽 방문운전연수를 찾아봤어요. 빵빵드라이브라는 곳이 후기가 괜찮아서 전화했는데, 상담해주신 분이 되게 편하게 말씀해주시더라고요. 장롱면허라고 하니까 "많으세요 그런 분" 하시면서 ㅋㅋ

3일 코스로 신청했습니다. 첫날 수원 집 앞으로 와주셨어요.

1일차. 오전 10시에 시작했는데 손이 진짜 떨렸어요. 시동 거는 것부터 다시 배웠습니다. 강사님이 "브레이크 먼저 밟고 시동 거세요" 하시는데 그것도 까먹고 있었더라고요.

수원역 근처 이면도로에서 직진이랑 우회전만 연습했어요. 속도는 20km도 안 냈는데 체감은 100km 같았습니다 ㅠㅠ

강사님이 "핸들 너무 꽉 잡지 마세요, 힘 빼세요" 라고 하셨는데, 긴장하면 자꾸 힘이 들어가더라고요. 첫날은 솔직히 멘붕이었습니다.

수원운전연수 후기

2일차. 전날보다 좀 나아졌어요. 수원 장안구 쪽 왕복 2차선 도로를 달렸는데, 차선 변경을 처음 해봤습니다.

깜빡이 켜고 사이드미러 보고 고개 돌리고... 할 게 너무 많더라고요. 강사님이 "천천히 하세요, 뒤에서 빵빵거려도 신경 쓰지 마세요" 하셨는데 그 말이 진짜 위안이 됐어요.

오후에 마트 주차장에서 주차 연습도 했습니다. 후진 주차가 진짜 안 되더라고요. 5번 시도해서 겨우 한 번 성공했어요.

3일차. 마지막 날이라 좀 긴장됐는데, 강사님이 "오늘은 실전이에요" 하시면서 수원 시내 큰 도로를 나갔습니다.

교차로에서 좌회전할 때 신호 타이밍 보는 법을 배웠어요. 사실 이게 제일 무서웠거든요. 맞은편에서 차가 오는데 언제 들어가야 하는지 감이 안 왔었는데, 강사님이 "저 차 지나가면 바로 가세요" 이렇게 콕콕 짚어주셨습니다.

수원운전연수 후기

마지막에 집 근처 대형마트 주차장까지 혼자 들어가서 주차했어요. 비뚤어지긴 했는데 강사님이 "처음치고 잘하셨어요" 하시니까 눈물 날 뻔했습니다 ㅋㅋ

연수 끝나고 이틀 뒤에 남편 차 몰고 동네 소아과를 혼자 갔어요. 손은 좀 떨렸는데 갔다 왔습니다.

신기하더라고요. 7년 동안 못 한 걸 3일 만에 한 거니까요.

사실 아직 고속도로는 무섭고, 좁은 골목은 긴장돼요. 근데 동네 병원이랑 마트 정도는 이제 혼자 다닐 수 있게 됐습니다.

장롱면허로 고민하시는 분들, 생각보다 시작하면 어떻게든 돼요. 저도 그랬거든요. 늦었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이라도 해서 다행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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