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댁이 용인 쪽인데, 갈 때마다 남편한테 "이번 주말 시댁 가야 하지 않아?" 이러면서 운전해달라고 해야 했거든요.
남편도 주말에 쉬고 싶을 때가 있잖아요. 근데 저는 운전을 못 하니까 항상 남편 스케줄에 맞춰야 했습니다. 시어머니한테 "이번 주는 좀 힘들 것 같아요" 하면 마음이 불편하더라고요.
그래서 올해 초에 결심했어요. 나도 운전해서 시댁을 갈 수 있어야겠다고요.
수원에서 방문운전연수 받을 수 있는 곳을 찾아봤습니다. 블로그 후기 진짜 많이 읽어봤는데, 빵빵드라이브가 수원 쪽에서 괜찮다는 글이 여러 개 있었어요.

전화해서 상담받을 때 "시댁까지 혼자 가고 싶어요" 했더니 "어디세요?" 물어보시고 "충분히 가능하세요" 하시더라고요. 4일 코스로 등록했습니다.
강사님이 첫날 수원 집 앞까지 오셨어요. 40대 남자 선생님이었는데 말투가 되게 차분했습니다.
1일차는 진짜 기초부터 했어요. 사이드미러 조절하는 것, 시트 위치 맞추는 것부터요. 면허 딴 지 6년인데 이런 것도 까먹고 있었더라고요 ㅠㅠ
수원 집 근처 골목길에서 직진이랑 커브 연습을 했습니다. 골목이 좁아서 무서웠는데, 강사님이 "오른쪽 사이드미러 보세요, 30cm 남았어요" 이렇게 거리감을 알려주셨어요.
2일차. 이날은 비가 왔어요. 그래서 좀 더 긴장됐는데, 강사님이 "비 올 때 연습하는 게 오히려 좋아요" 하시더라고요. 와이퍼 쓰는 법도 모르고 있었는데 알려주셨습니다 ㅋㅋ

수원 영통 쪽 큰 도로에서 차선 변경 연습했어요. 비 와서 시야가 좀 안 좋았는데, 사이드미러 물방울 닦는 법까지 배웠습니다. 신호 대기할 때 열선 버튼 켜는 것도요.
3일차. 이날이 제일 기억에 남아요. 수원에서 용인 방면으로 실제 시댁 가는 길을 연습했거든요.
국도 타는 건 처음이었는데, 속도가 60~70km 나오니까 심장이 쿵쿵거렸습니다. 강사님이 "속도 맞추면 되세요, 무리하게 추월 안 해도 돼요" 하셨어요.
시댁 근처 사거리에서 좌회전하는 구간이 좀 복잡한데, 강사님이 "여기는 신호 두 번 봐야 해요" 하면서 미리 설명해주셨습니다. 혼자 왔으면 진짜 당황했을 거예요.
4일차 마지막 날. 시댁 가는 길을 한 번 더 갔다 왔어요. 전날보다 확실히 나아진 게 느껴졌습니다.

주차는 시댁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연습했는데, 기둥이 있어서 좀 무서웠어요. 3번 만에 성공했습니다. 강사님이 "여기 기둥 조심하세요, 이 각도에서 핸들 꺾으세요" 구체적으로 말씀해주셔서 좋았어요.
연수 끝나고 2주 뒤에 진짜 혼자 시댁 갔습니다. 남편한테 "나 오늘 시댁 갔다 올게" 했을 때 남편 표정이 아직도 기억나요. 놀라면서 걱정하면서 ㅋㅋ
무사히 갔다 왔고, 시어머니가 "며느리 이제 운전도 하네" 하시면서 좋아하셨어요.
남편 눈치 안 보고 시댁 가고 싶다는 분이 계시다면, 방문연수 한번 알아보세요. 저는 진짜 받길 잘했다 싶었거든요.
아직 고속도로는 못 타지만, 국도 정도는 이제 괜찮습니다. 다음 목표는 고속도로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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