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병원 갈 때 택시 잡느라 울었던 날

양**
아기 병원 갈 때 택시 잡느라 울었던 날 후기 이미지

작년 겨울에 아기가 새벽에 갑자기 토를 했어요. 열도 38.5도까지 올라서 응급실을 가야 했는데, 남편은 야근 중이었습니다.

택시 앱을 눌렀는데 배차가 안 되더라고요. 새벽 2시에 수원에서 택시 잡기가 진짜 힘들었어요. 아기 안고 밖에서 20분 넘게 기다렸습니다. 그날 진짜 울었어요.

그 뒤로 운전 배워야겠다고 마음먹었는데, 솔직히 계속 미루다가 올해 2월에 드디어 신청했습니다.

빵빵드라이브 수원 방문연수를 선택했어요. 아기가 어린이집 가 있는 시간에 받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오전 10시~12시 시간대로 잡았어요.

수원운전연수 후기

첫날 강사님 만났는데, 제가 "아기 때문에 배우는 거예요" 했더니 "그런 분들 진짜 많으세요, 엄마들이 제일 열심히 하세요" 하시더라고요.

1일차. 2월 중순이라 좀 쌀쌀했어요. 자차인 레이로 수업했는데, 강사님이 보조 브레이크를 설치하셨습니다. 이게 있으니까 좀 안심이 되더라고요.

수원 권선구 쪽 조용한 도로에서 기본 주행 연습을 했어요. 속도 20km로 직진하고 멈추고를 반복했습니다. 브레이크 감각이 아예 없어서 매번 급정거했어요 ㅠㅠ

강사님이 "브레이크는 3단계로 밟으세요. 처음에 살짝, 중간에 좀 더, 마지막에 꾹" 이렇게 알려주셨는데, 이해는 됐는데 몸이 안 따라가더라고요.

2일차. 이날은 좀 나아졌어요. 브레이크 감각이 조금씩 생기니까 강사님이 "어제보다 훨씬 부드러워졌어요" 하셨습니다.

수원운전연수 후기

수원역 쪽 도로로 나갔는데, 버스가 옆에 서 있으니까 무서웠어요. 큰 차가 옆에 오면 자꾸 반대쪽으로 핸들이 가더라고요. 강사님이 "큰 차 신경 쓰지 마세요, 내 차선만 보세요" 하셨습니다.

오후에 수원 근처 소아과 가는 길을 실제로 운전해봤어요. 제가 자주 가는 병원이거든요. 평소에 택시 타고 다녔던 길을 직접 운전하니까 기분이 묘했습니다.

3일차. 병원 가는 길을 한 번 더 복습하고, 대형 병원 가는 길도 연습했어요. 수원 아주대병원 쪽으로 갔는데, 병원 주변 도로가 복잡하더라고요.

진입로가 여러 개라서 강사님이 "응급실 쪽으로 갈 때는 여기로 들어가세요" 하면서 길을 알려주셨습니다. 이런 건 네비만으로는 알기 어려운 거잖아요.

수원운전연수 후기

주차장 진입하는 것도 연습했어요. 병원 주차장이 좁고 차가 많아서 긴장됐는데, 강사님이 옆에서 "천천히, 지금 꺾으세요" 하시면서 가이드해주셨습니다.

4일차 마지막 날. 전체 복습하고 혼자 운전하는 연습을 했어요. 강사님이 말을 안 하시고 옆에 앉아만 계셨는데, 그게 더 긴장됐습니다 ㅋㅋ

근데 생각보다 잘 됐어요. 소아과 갔다가 마트 들러서 집까지 오는 코스를 무사히 마쳤습니다.

연수 끝나고 일주일 뒤, 아기 예방접종 때 혼자 차 끌고 병원에 갔어요. 주차도 했습니다. 비뚤어졌지만요.

이제 아기 아플 때 택시 기다리면서 울지 않아도 돼요. 그것만으로도 연수 받은 보람이 있었습니다. 엄마들한테 진짜 필요한 게 운전인 것 같아요.

이전글 신호등 표지판 읽는 법도 모르고 도로 나갔던 썰 다음글 후진주차가 이렇게 어려운 건지 몰랐다
번호 제목 작성일 조회
257 첫 밤길 주행 2026.03.17 476
256 미러 사용 방법 2026.03.17 476
255 버스 대신 자차 이용 2026.03.17 474
254 헤드라이트 사용법 2026.03.17 491
253 터널 운전 공포 2026.03.16 452
9 10 11 12 13
CONTACT US

무료 상담 신청

전문 상담사가 친절하게 안내해 드립니다

상담신청 카톡상담 전화상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