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때 친구가 낳은 아기가 요즘 손잡고 걸을 정도가 됐다면서 수원의 자기 집에 꼭 놀러 와달라고 했어요. 솔직히 너무 보고 싶던 친구라서 당연히 가겠다고 했는데 문제가 생겼거든요.
면허는 있었어요. 근데 장롱면허였던 거 있죠? 졸업 후 서울에서만 살면서 자차를 쓸 일이 없었던 거라서요. 일주일에 한 번쯤 버스를 갈아타며 수원까지 가긴 하는데 아기 친구 집이 수원역에서도 멀더라고요.
매번 택시를 타면 비용도 만만찮고, 무엇보다 자유롭게 아기도 데리고 다니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진짜 운전을 배워야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수원 지역 운전연수 학원을 찾는데 진짜 많더라고요. 네이버, 유튜브, 인스타 검색에 뜨는 게 끝도 없었어요. 후기를 읽어보니까 강사의 성격, 교습 방식, 가격 등이 정말 천차만별이었거든요.

결국 회사 선배가 추천해준 수원의 한 학원으로 결정했어요. 선배가 직접 다니면서 편했다고 했고, 무엇보다 초보자 중심으로 차분하게 가르친다고 했거든요. 엄청 유명한 곳은 아니지만 동네 입소문이 좋다던데 맞게 선택한 것 같아요.
첫 수업날 아침은 진짜 떨렸어요. 차에 앉아서 핸들 잡은 지 몇 년 만인지도 몰랐거든요. 강사님은 팔순 가까이 되신 할아버지셨는데 진짜 친절하셨어요. "겁내지 말고 시작하자"고 말씀하셨어요..
첫날은 동네 골목길부터 시작했어요. 수원 영통구 신영로 주변의 한산한 도로더라고요. 핸들 조작, 가속, 제동의 기본부터 천천히 배웠거든요. 강사님이 "왼쪽으로 살짝 더, 멈추는 건 서두르지 말고 부드럽게" 이렇게 정확히 짚어주셨어요.
주변에 대전에서 받은 친구도 만족했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신호등 앞에서 멈춰야 하는데 한 번에 못 멈춘 거 있죠 ㅠㅠ 너무 급하게 브레이크를 밟아서 펭펭 튀어버렸어요. 강사님은 웃으면서 "괜찮아, 누구나 이 정도는 한다"고 하셨어요.

둘째 날은 첫 달 좀 더 큰 도로에 나갔어요. 수원의 중부대로 쪽 도로였는데, 차량이 왕 많았거든요. 제 마음이 철렁했는데 강사님이 차선변경 타이밍을 정확히 말씀해주셨어요.
대구운전연수 후기를 보니까 저도 공감이 됐어요
"미러를 먼저 봐, 그 다음 고개를 돌려서 확인해, 그리고 천천히 옮겨"라고 차근차근 가르쳐주셨어요. 저는 그래도 무섭긴 했지만 강사님이 옆에서 안정적인 목소리로 말씀하시니까 조금씩 용기가 났어요.
셋째 날은 수원의 실제 장거리 도로를 탔어요. 벌써 완성도가 많이 나아졌다고 강사님이 말씀하셨는데 믿을 수가 없었어요. 나흘 전만 해도 이 정도는 상상도 못 했거든요.
그런데 교차로에서 좌회전할 때 약간 헷갈렸어요. 강사님이 "속도를 유지하되 너무 빠르지 않게, 마주 오는 차를 주의하면서"라고 했는데 정말 어려운 부분이었거든요. 근데 한 번, 두 번 하다 보니 패턴이 보이기 시작했어요.

수업이 끝나고 나서는 진짜 달랐어요. 자동차 앞에 서는 것만으로도 긴장이 됐는데 이제는 그냥 탈 생각이 들거든요. 물론 아직 완벽하진 않지만 차를 다룰 수 있다는 기분이 정말 달랐어요.
처음 혼자 운전을 했던 날은 수원에서 서울로 올라오는 길이었어요. 신분당선 환승역 근처까지 가는 거였는데 떨렸지만 결국 잘 갔어요. 신호도 지키고, 차선도 지키고, 다른 차들도 피하고... 이 정도면 됐다 싶었거든요.
결국 지난주에 수원의 친구 집에 아기 친구를 보러 갔어요. 버스는 안 타고 제 차를 몰고 가는 거였어요. 약간의 긴장도 있었지만 더 큰 건 설렘이었어요. 친구는 "어? 너 올 수 있네!"라며 놀라워했거든요.
아기는 차에서 내리자마자 저한테 와서 안겼어요. 그 아기의 느낌, 친구의 환영, 이 모든 게 운전을 배웠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생각하니까 기분이 정말 좋았어요. 운전연수 받기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아직 고속도로나 야간 운전은 쫄깃하지만 이제 느낌이 달라요. 누군가 옆에서 "조금 더, 저기 주의해"라고 지켜봐줬던 경험이 있으니까요. 수원에서 시작한 이 운전면허 활용 프로젝트, 앞으로도 차근차근 나아갈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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