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봄에 가고 싶던 공원들이 자꾸 자꾸 떠올랐어요. 수원에만 해도 화성공원, 만석공원, 여기저기 다녀보고 싶은데 대중교통으로만 가려니까 너무 복잡한 거 있잖아요.
게다가 친구들은 자기 차로 왔다 갔다 하는데 나는 항상 카풀이나 택시를 의존해야 하는 게 진짜 답답했어요. 장롱면허를 7년이나 가지고 있었는데 한 번도 제대로 운전해본 적 없었거든요 ㅠㅠ
도로가 무섭기도 했고 혼자 운전할 자신이 안 섰어요. 근데 이렇게만 있으면 안 되겠다 싶어서 결심을 했어요.
그래서 "수원 운전연수" "방문 운전연수"를 검색했는데 정말 많은 학원들이 나오더라고요. 처음엔 너무 많아서 어디를 선택해야 할지 몰랐어요.

자차 운전연수를 하는 곳들을 좀 더 찾아보다가 수원 지역에서 좋은 평가를 받는 곳을 발견했어요. 직접 내 차로 배울 수 있다는 게 너무 마음에 들었어요. 내 차의 감각을 익히는 게 중요하니까요.
첫 수업은 월요일 아침 10시였어요. 강사님은 60대 중반 정도의 남성분이셨는데 첫인상이 진짜 편했어요. 우리 차는 소형 세단이었는데 강사님이 "이 정도 사이즈는 초보분들이 배우기에 딱 좋아요"라고 말씀해주셨어요.
대구 쪽에서 연수받은 분 후기도 봤는데 비슷하더라고요
첫 수업은 동네 도로 팔달로에서 시작했어요. 처음 핸들을 잡으니까 정말 떨렸어요. 아차, 차선을 완전 잘못 탔어요 ㅋㅋ 강사님은 "괜찮습니다, 이게 배우는 거잖아요"라고 말씀하셨어요.
좌회전할 때 제일 헷갈렸어요. 강사님이 "신호를 기다릴 때는 센터라인 너머로 나가면 안 되고 신호 변하는 걸 기다려야 해요"라고 자세히 설명해주셨어요. 그제야 이해가 됐어요.

광주운전연수 후기를 보니까 저도 공감이 됐어요
둘째 날은 수요일 오후 3시였어요. 그 날은 영통로 같은 좀 더 큰 도로에서 연습했어요. 자동차가 정말 많아서 처음엔 긴장됐는데 강사님이 옆에서 차분히 지도해주셨어요.
차선 변경할 때가 제일 어려웠어요. 강사님이 "백미러를 확인하고 옆미러를 봤을 때 차가 안 보여야 해요. 그리고 고개를 돌려서 사각지대도 꼭 확인하세요"라고 했는데 한 번에 다 신경 쓰려니까 너무 어렵더라고요.
셋째 날이 제일 떨렸어요. 금요일 아침 10시, 광교 교차로 근처까지 가기로 했거든요. 대로가 많은 수원 지역이라 신경 쓸 게 정말 많았어요. 신호등도 복잡하고 자동차도 많고...
근데 신기한 게 이틀을 반복하다 보니 손과 발이 좀 자동으로 움직이더라고요. 강사님이 "이제 거의 다 되셨어요. 마지막 날이니까 자신감을 갖고 운전해봐요"라고 격려해주셨어요.

수업이 끝난 지 2주 후에 처음으로 혼자 차를 끌고 나갔어요. 그건 진짜 떨렸어요 ㅠㅠ 처음엔 동네 골목길부터 시작했어요. 신호등도 없고 차도 별로 없는 곳에서요.
그 다음 주에는 미니 공원 근처까지 혼자 가봤어요. 신호를 기다릴 때 "어? 나 할 수 있겠네"라는 생각이 들면서 진짜 뿌듯했어요. 강사님 수업을 받길 정말 잘했다 싶었어요.
지금은 거의 일주일에 두세 번은 혼자 차를 끌고 나가요. 수원의 화성공원에도 혼자 가봤고 여기저기 다니고 있어요. 처음에는 상상도 못 했던 일들이 이제는 일상처럼 되었어요.
솔직히 운전연수를 고민하는 사람들한테 꼭 말해주고 싶어요. 장롱면허만 가지고 있으면 진짜 답답하고 나만 뒤떨어진 것 같은 기분이 드는데 운전연수를 받으니까 정말 세상이 넓어진 기분이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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