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갈 때 운전 연습

한**

솔직히 면허를 따고 3년 동안 한 번도 핸들을 잡아본 적이 없었어요. 부끄럽지만 정말 그랬거든요 ㅠㅠ

회사 일이 바쁘고, 주말에는 누군가 운전해주는 게 편했고, 뭐... 혼자 가야 할 일이 많지 않았던 것 같아요. 근데 문제는 편의점이었어요.

자주 가던 카페가 있는데 자동차로 15분이면 갈 거리를 지하철로 1시간 반을 들여서 가고 있었거든요. 그것도 서둘러서 말이야. 그럼 차라리 운전을 배우는 게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구글에 "수원 운전연수" 이렇게 검색해본 게 한 달 전이었어요. 정말 많더라고요, 학원들이.

수원운전연수 후기

대충 찾다가 후기가 좋은 곳으로 정했는데, 강사님이 편하다고 하는 학원이었어요. 첫 상담할 때 "장롱면허 많이 봤으니 괜찮다"고 하시더라고요 ㅋㅋ

첫 날은 정말 떨렸어요. 경차를 탔는데 시동을 켜는 것도 손이 떨렸어요. 강사님은 "괜찮아, 우리 수원은 도로가 넓어서 연습하기 좋아"라고 안심시켜주셨어요.

의왕에서 운전연수 받으신 분 글도 도움이 됐어요

첫 번째 코스는 정말 작은 동네 도로였어요. 팔달구 쪽 주택가 도로로, 차도 별로 없고 신호등도 적은 그런 곳이었거든요. 시속 20킬로로 천천히 가면서 기본을 배웠어요.

근데 첫 신호등에서 망했어요. 빨간불이 파란불로 바뀌는데 나는 자동차가 나오는 줄 알고 못 갔거든요 ㅠㅠ 강사님이 "저 신호등 봤어? 파란불 봤으면 우리는 가야 하는 거야"라고 차근차근 설명해주셨어요.

둘째 날이 더 떨렸어요. 왜냐하면 큰 도로에 나가기로 했거든요. 수원의 주요 도로인 중부대로로 나갔는데, 아침 8시쯤이어서 차들이 꽤 많았어요.

수원운전연수 후기

중부대로는 정말 다르더라고요. 신호등이 많고, 차선도 많고, 옆에서 계속 차들이 지나가요. 제 손에 흙이 나올 정도로 핸들을 쥐고 있었어요.

강사님이 "차선변경할 때는 백미러와 옆거울을 먼저 봐야 하고, 왼쪽 깜빡이를 켜고 5초를 센 다음에 움직이는 거야"라고 하셨어요. 그 말이 정말 도움이 됐어요.

사실 일산운전연수도 고민했었거든요

셋째 날은 제가 처음으로 편의점 가는 길을 운전했어요. 아, 그 때 날씨가 맑았는데 해가 안경에 비쳐서 힘들더라고요 ㅋㅋ

강사님이 차 옆에 앉아서 "이 길 맞아, 좌회전해"라고 하실 때마다 제 심장이 철렁거렸어요. 근데 이상하게 살살 따라 할 수 있더라고요.

편의점 주차장에 들어갔을 때 손에 땀이 났어요. 주차선이 보이고 앞뒤로 차들이 있었거든요. 아, 진짜 그때 제 얼굴이 창백했을 거예요.

수원운전연수 후기

강사님이 "천천히, 비상등 켜, 아 맞아 다시, 이번엔 조금만 더 뒤"라고 차근차근 말씀해주셨어요. 결국 성공했는데 자신감이 뜨아올랐어요.

수업 끝나고 처음 혼자 편의점에 갔어요. 수원역 근처 편의점이었는데, 주말 오후 3시쯤이라 차도 많았어요. 근데 놀랍게도 떨리지 않더라고요.

이제 매주 편의점을 가요. 처음에는 5분 거리인 곳만 갔는데 이제는 30분 거리까지도 가요. 신호등도 계속 지나치고, 큰 도로도 다니고요.

아, 정말 받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면허증이 지갑에만 들어있던 때가 정말 아까워요. 누군가 기다릴 필요도 없고, 카페도 맘껏 가고, 편의점도 혼자 가고. 이렇게 자유로운 기분은 처음이었어요 !!

혹시 면허만 있고 운전을 못 하는 사람이 있다면 진짜 권해요. 편의점 가면서라도 해보세요. 진짜 달라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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